제46장

“또 야근이야? 진짜 그렇게 바빠?”

서설요에게서 야근한다는 전화를 받은 고명재는 결국 폭발하며 잔뜩 불만 섞인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.

서설요는 그를 달랬다. “미안해. 이번 주말에는 출근 안 할게. 약속할게. 주말에 같이 쇼핑하러 갈까? 당신이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같이 가 줄게.”

고명재는 말이 없었다.

‘주말은 원래 출근 안 하는 날이잖아.’

게다가 그는 여자도 아니고 쇼핑을 좋아하지도 않았다.

“헤헤, 원래 지연 씨랑 토요일, 일요일 둘 다 출근하기로 얘기했었어. 하지만 지금 당신이랑 약속할게. 토요일만 출근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